장씨 그룹 회장 안상호와 아내 장지선의 친딸 안예진이 어린 시절 실종되자, 부부는 그녀를 대신해 ‘양녀’ 안수빈에게 모든 사랑을 쏟는다. 그러나 안예진이 돌아온 후에도 안상호는 여전히 안수빈을 편애하며, 그룹의 후계자 자리까지 그녀에게 넘긴다.
하지만 미래를 장악하려는 안수빈은 결국 안상호를 독살하려는 계략을 꾸민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는 그녀의 진짜 모습을 보고, “내생이 있다면 반드시 이번 생에 안예진에게 못해 준 것들을 되돌려주겠다”고 다짐한다.
기적처럼 안상호는 3년 전으로 회귀한다. 이번 생에서 그는 안예진을 공식 후계자로 선포하고, 안수빈의 악행을 낱낱이 폭로한다. 그러나 아내 장지선과 장모 임선화는 끝까지 안수빈의 편에 서며, 그녀를 감싼다.
알고 보니 안수빈은 입양된 딸이 아닌, 장지선이 다른 남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친딸이었던 것. 충격을 받은 안상호는 장지선과 이혼하고 장가와의 인연을 끊는다.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계속해서 안수빈을 맹신하고 결국 몰락한다. 안수빈은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장가는 파산과 함께 뿔뿔이 흩어진다.
결국 안상호는 자신을 따르던 오서연과 재혼하고, 안예진과 함께 조용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