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삼천 살 - 제 3 화

제 3 화 스토리

천 년 전, 간신 진만은 백성들을 붙잡아 황제의 불로불사약 실험에 이용한다. 강무영은 진만의 호위대장이었지만, 어린아이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몰래 풀어주다 결국 발각되어 자신이 직접 그 실험 대상이 되고 만다. 뜻밖에도 그 약으로 인해 강무영은 영생을 얻게 된다. 진만을 처단한 뒤, 강무영은 앞으로의 삶이 그저 고독하고 끝없이 이어질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수백 년이 흐른 어느 날, 과거 자신을 따르던 부하의 손녀 덕선이가 갑작스레 그녀의 인생에 뛰어들며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천진난만하고 밝은 성격의 덕선은 강무영의 마음을 서서히 녹였고, 강무영은 살아 있다는 것이 다시 즐겁기 시작한다. 두 사람의 우정이 점점 깊어지던 중, 진만의 후손 진수가 무리를 이끌고 나타난다. 진수는 덕선을 인질로 잡아 강무영을 협박해 다시 실험을 시도하려 하지만, 강무영이 다칠까 두려웠던 덕선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강무영은 윤회를 따라갈 수 있는 자신의 피를 덕선의 시체에 남기며, 백 년 뒤 다시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덕선을 떠나보낸다. 그리고 백 년 후 강무영은 환생한 윤보라와 다시 재회하게 된다. 두 사람은 다시금 티격태격하면서도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며, 진수의 음모에 맞서 싸우며 더욱 끈끈한 우정을 쌓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