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속의 장미 - 제 2 화

제 2 화 스토리

가정의 변변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유학생 류은지는 서유국에서 유우성의 ‘황금새’로 3년을 보냈다. 마침내 학업을 마치고 귀국할 시점, 그녀는 망설임 없이 그와 이별을 택한다. 그날 밤, 늘 냉정하고 절제된 모습이던 유우성은 처음으로 흔들리고 말았다. 그는 이번에도 과거처럼, ‘황금새’의 날개를 잘라내기만 하면 그녀가 다시 자신의 곁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번에는 운명이 뒤바뀐다. ‘황금새’는 자신만의 하늘로 날아오르고, 남겨진 이는 오히려 제자리에 묶인 노예가 되고 만다.